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문단 편집) == 사고 발생과 처리 == 사고를 발생시킨 최초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자정 무렵 발전소 1호기의 핵연료 재장전을 위해 차단조치를 내렸고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조치로 발전소는 2호기만 가동 중이었고 가동 내내 큰 문제가 없었는데 새벽 4시 무렵 주 급수 펌프가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압수형 원자로는 물 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 급수 시스템이 뻗으면 보조장치가 바로 작동하여 위험한 사태를 피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는데 최초 보조급수 계통 밸브가 닫혀 있었다. 정상시 보조급수 계통이 개방된 채로 가동되어야 하지만 당시 운전원이 개방이 되었는지 닫혀있었는지 알지 못했었다. MCR 내부 보조급수기가 닫혀 있는지 열려 있는지를 표시해 주는 표시등이 표지판 같은 Tag에 가려져 운전원이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열려야 할 보조급수계통 밸브가 몇 개는 닫혀 있었고 열리지 말아야 할 가압기 압력 방출 밸브가 개방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미세한 누출이 있었는데 통제실 콘솔 표시등에는 수치가 정상수치 범위 내로 표시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ECCS]](비상 노심 냉각 시스템)가 가동되어 원자로를 식히고 있었는데 이걸 정상이라고 판단한 운전원은 '''ECCS를 꺼 버렸다.''' 당시 원자로 내 [[냉각수]]는 실제로는 줄어들고 있었지만 계측기에는 냉각수 수위가 올라가는 것으로 표기되고 있었다. 정상상태에서 고압인 원자로 내 압력이 가압기 압력방출밸브의 미세한 누설로 압력이 빠지고 있었고 압력이 떨어진 액체 상태의 물은 기체 상태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냉각수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즉 액체와 기체 혼합물, 쉽게 말해 [[거품]]이 위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는데 당시에 설치되어 있던 노심 수위 계측기는 '''거품과 물을 구분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압력이 떨어지는데도 수위는 올라간 것으로 계측되었고[* 이는 훗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도 이어진다.] 운전원의 관점에서는 냉각수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 냉각수를 공급하면 안 되므로 당연히 ECCS를 끌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운전원 교육에서는 가압기 내의 냉각수 수위는 절반을 유지하도록 메뉴얼에 지정되어있으며 해당 수위가 가득차게 운전하지 않도록 교육했다. 운전원이 냉각수 수위를 절반으로 유지하도록 한 이유는 가압수형 경수로에서 냉각수 가압장치는 냉각계통 전체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압축성 유체[* 여기서 말하는 압축성 유체는 공기이며, 물은 압력을 가해도 부피가 거의 변하지 않는 비압축성 유체이다.]가 들어 있는 구역이므로 이 구역이 완전히 물로 가득 차 공기가 사라진다면 냉각수 밸브 폐쇄 등으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압력상승[* 이를 수격작용(Water Hammer)이라고 한다. 물이 나오는 수도관에서 꼭지를 갑자기 닫거나 보일러 온수밸브가 갑자기 닫힐 때 파이프에서 '텅' 하는 소리와 진동이 나는 원인이다. 수격작용은 종종 배관 파열사고를 일으킨다.]을 받아낼 방법이 없이 압력이 직접 원자로 압력용기를 가격하여 압력용기 파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작업자들은 [[노심용융]]의 위험성을 간과했는데 그 이유는 이미 제어봉이 끝까지 내려와서 핵반응은 멈춘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작업자들은 오랫동안 해군용 가압수형 원자로 운전 훈련을 받아 왔고 함정용 원자로는 크기가 작아 핵반응 중지 후의 잔류방사능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잔류방사능의 열에 의한 노심융해 가능성이 없었다. 그러나 발전용 대형 가압수형 원자로는 잔류방사능의 열만으로도 노심용융이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 점을 당시 작업자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해군용 원자로를 운전할 때처럼 냉각수 수위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웠고 수위가 상승하자 ECCS를 꺼야만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결국 최후의 보루인 ECCS마저 꺼져버리자 증기압력이 증가하여 파이프가 파손되고 원자로의 냉각수가 유출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원자로 온도가 치솟아 [[노심용융|원자로 노심이 녹기 시작]]하면서 방사능 수치가 급상승하였다. 관계자들이 원인 파악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원자로 방호장비가 녹아 최악의 상황 직전까지 갔으나 16시간 만에 간신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교대하는 운전원이 가압기 압력방출 밸브의 미세누설을 발견하고 보조 급수 펌프의 자동기동으로 변경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모면할 수 있었다. 결국 수동으로 조작하여 밸브를 닫고 냉각 펌프를 작동시킨 후에야 간신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원인 파악이 늦어지는 바람에 노심의 절반 이상이 녹았다. 하지만 원자로가 파괴되거나 붕괴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아 인명피해도 없었고, 다행히 발전소만 날아갔다.[* 이는 스리마일 원전 자체의 고유안전성 덕분이 컸다. 여기서 더 갔으면 주변지역까지 상당히 피폭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당시 1호기는 고장이 없었는데 2호기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나란히 가동중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2호기는 [[1980년대]] 말까지 정화작업을 해야만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